더두툼에서 숯불 앞의 밤이 유독 반짝였다

평일 저녁에 청주 흥덕구 쪽에서 식사 약속이 생겨 삼겹살을 먹으러 더두툼을 찾았습니다. 주소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덕암로30번길 32 102호라 출발 전에 일행에게 그대로 공유하고 움직였습니다. 이날은 이것저것 여러 메뉴를 고민하기보다 고기를 제대로 구워 먹자는 쪽으로 의견이 금방 모였습니다. 상호를 보고 두툼한 고기를 기대하며 들어갔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배가 고파서 두께보다 언제 익을지가 먼저 궁금했습니다. 괜히 집게부터 찾았습니다. 삼겹살은 불판에 올리는 순간부터 냄새와 익는 소리가 식욕을 끌어올리는 메뉴라 기다리는 몇 분도 식사의 일부가 됩니다. 저는 고깃집에서는 처음부터 빠르게 먹기보다 첫 판이 익는 동안 테이블 분위기를 살피는 편입니다. 이날 역시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기가 익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시선이 한곳으로 모였습니다. 익은 부분을 골라 한 점씩 먹고 다음 고기를 올리는 과정이 이어지니 저녁 약속의 속도도 차분해졌습니다. 청주에서 삼겹살을 중심으로 든든한 한 끼를 계획할 때 다시 떠올려 볼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1. 마지막 골목에서 속도를 낮췄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덕암로30번길 32를 목적지로 설정한 뒤 이동했습니다. 큰 도로를 지날 때는 내비게이션 안내만 따라가면 됐지만 목적지와 가까워질수록 건물 번호와 주변 진입로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저는 골목 안에 있는 식당을 찾아갈 때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온 순간부터 운전을 더 천천히 하는 편입니다. 주소 끝에 102호까지 적혀 있어 건물에 도착한 다음 위치를 확인하는 데 참고하기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한 번 지나칠까 걱정했는데 미리 주소를 확인해 둔 덕분에 급하게 방향을 바꿀 일은 없었습니다. 괜히 일찍 출발한 게 아니었습니다. 여러 명이 각자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상호와 주소를 함께 공유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저녁에는 주변 차량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 도착 직전에 주차할 곳을 찾기보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먼저 움직이는 쪽이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저도 몇 분 정도 남겨두고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했고, 덕분에 식당을 찾은 뒤 일행을 기다리는 과정까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2. 앉자마자 식탁부터 정리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고기를 굽는 자리에서 조금 떨어뜨려 놓는 것이었습니다. 삼겹살을 먹다 보면 집게와 가위, 접시를 계속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테이블 위가 복잡하면 은근히 손이 자주 멈춥니다. 저는 평소에도 첫 고기를 올리기 전에 식탁을 한 번 정리하는 편인데 이날은 겉옷까지 챙겨 두니 식사에 집중하기 수월했습니다. 막상 자리를 잡기 전에는 그냥 앉아서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고깃집에서는 이런 사소한 준비가 꽤 중요합니다. 혼자 속으로 이제 먹기만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고기가 올라가고 열이 전달되기 시작하면 이야기를 하다가도 불판 상태를 한 번씩 살피게 됩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굽기보다는 먹는 속도에 맞춰 나누어 올리니 익은 고기를 오래 두지 않아도 됐습니다. 일행과 방문했을 때는 누가 계속 굽는 역할을 맡기보다 가까운 사람이 자연스럽게 집게를 잡는 방식도 괜찮았습니다. 자리에 앉은 순간부터 먹기까지 동선이 복잡하지 않게 정리해 두는 것이 삼겹살을 여유 있게 즐기는 작은 요령이었습니다.

 

 

3. 두툼한 고기는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겉면만 보고 너무 빨리 자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고기가 두툼하면 익는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고 면을 바꿔가며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배가 고픈 날이면 자꾸 집게를 들었다 놓는 습관이 있는데 이날도 첫 판에서 몇 번이나 손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그래도 조금 기다렸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단면까지 살피며 구웠습니다. 예상보다 천천히 구워야 마음에 드는 상태가 됐습니다. 괜히 조급하게 자를 뻔했습니다. 한 번에 전부 잘라놓기보다 익는 정도를 보면서 나누니 먹는 동안 고기가 지나치게 식는 것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일행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중간중간 불판을 확인했고 익은 조각부터 접시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은 같은 고기라도 굽는 속도와 자르는 시점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므로 첫 판에서 자신에게 맞는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도 두 번째 판부터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언제 뒤집을지 감이 맞았습니다. 직접 굽는 과정에 시간을 조금 투자하니 한 점씩 먹는 재미도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4. 잠시 젓가락을 놓고 숨을 돌렸습니다

첫 판을 빠르게 먹고 나면 바로 다음 고기를 올리고 싶어지지만 저는 중간에 잠깐 속도를 늦췄습니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남은 양을 확인하니 처음 배고플 때와는 주문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고기를 먹는 자리에서는 초반 속도만 믿고 양을 추가하면 마지막에 배가 지나치게 부를 수 있습니다. 이날도 처음에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몇 분 쉬고 나니 이미 제법 든든했습니다. 혼자 괜히 욕심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가 길어질수록 테이블 위 빈 접시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한쪽으로 모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기를 굽고 자르는 손의 움직임이 많아 공간이 조금만 확보돼도 식탁이 한결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일행과 함께라면 굽는 사람도 중간에 식사할 수 있도록 집게를 자연스럽게 넘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한 사람이 계속 불판을 담당하는 자리보다 모두가 조금씩 손을 움직이는 식사를 선호합니다. 그렇게 먹으니 대화가 끊기지 않았고 고기 상태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작은 배려 하나가 저녁 식사의 리듬을 꽤 부드럽게 만들어 줬습니다.

 

 

5. 고기 먹고 동네를 조금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자리를 옮기기보다 덕암로30번길 주변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날에는 멀리 이동하는 코스보다 근처에서 짧게 걷고 음료를 마시는 정도가 부담이 적습니다. 저는 식사 후 바로 차에 앉으면 답답할 때가 있어 가능하면 주변을 몇 분이라도 걷습니다. 이날 역시 처음에는 곧바로 귀가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밖으로 나오니 조금 움직이는 편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저녁 공기를 쐬는 시간이 괜찮았습니다. 가까운 카페를 다음 장소로 잡으면 일행과 남은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식사도 천천히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청주 시내 방향으로 이동해 카페나 산책 장소를 하나 더 연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대로 늦은 저녁이라면 굳이 긴 코스를 만들기보다 식당 주변에서 가볍게 걷고 귀가하는 쪽이 실용적입니다. 저희는 배부른 상태라 별도의 음식점을 다시 찾기보다 음료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다음에도 더두툼에서 식사를 한다면 주변에서 잠깐 걷는 시간을 포함해 저녁 일정을 잡을 생각입니다.

 

 

6. 첫 주문부터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더두툼처럼 삼겹살을 직접 구워 먹는 식사는 시간을 너무 빠듯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리고 일행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단순한 식사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날 뒤 일정이 없는 저녁을 골라 방문했고 덕분에 시계를 자주 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천천히 굽다 보니 굳이 시간을 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서두르지 않길 잘했습니다. 복장은 고기 냄새가 남아도 부담이 덜한 옷을 고르면 식사하는 동안 신경 쓸 일이 줄어듭니다. 여러 사람이 모인다면 도착 시간을 미리 맞추고 주소를 공유해 두는 것도 기본적인 준비입니다. 주문할 때는 첫 판을 먹어본 다음 배부른 정도에 맞춰 추가하면 남기는 양을 줄이기 수월합니다. 두툼한 고기는 굽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기보다 공간을 두고 익히는 쪽도 권합니다. 저는 다음 방문에도 약속보다 10분 정도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고 첫 고기부터 천천히 구워 먹을 생각입니다.

 

 

마무리

 

청주 흥덕구에서 삼겹살을 먹으려고 찾은 더두툼은 고기를 직접 굽고 일행과 천천히 나눠 먹는 저녁에 잘 어울렸습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덕암로30번길 32 102호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해 두니 처음 방문하는 길에서도 목적지를 찾는 과정이 크게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배가 고프다고 무조건 빠르게 굽기보다 두툼한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식사 속도를 맞췄던 순간입니다. 첫 판에서는 집게를 자꾸 들었지만 두 번째부터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런 변화가 은근히 재미있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한 사람에게 굽는 일을 맡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역할을 나누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뒤에는 주변을 잠시 걷거나 가까운 카페를 연결하면 무거워진 배도 조금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냄새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옷을 입고 조금 이른 저녁에 움직일 생각입니다. 급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날보다 삼겹살을 천천히 구우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 날 더 잘 떠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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