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정읍 남근석에서 마주한 고요한 신앙과 자연의 상징적 순간

이미지
흐린 하늘 아래, 정읍 칠보면의 남근석을 찾았습니다. 이른 오전이라 공기가 약간 서늘했고, 들판에 낀 안개가 천천히 걷히는 중이었습니다. 산자락 끝 작은 언덕 위에 서 있는 돌기둥 하나가 멀리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주변의 돌담과 어우러져 묘한 기운을 풍겼습니다. 자연석이지만 형태가 일정하게 뻗어 있어, 오랜 세월 동안 바람과 비가 다듬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예로부터 풍요와 생명의 상징으로 이 돌을 모셔왔다고 합니다. 특별한 장식이나 안내 없이 그저 한 덩이 돌로 서 있는 모습이 오히려 신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연과 믿음이 함께 빚은 공간이었습니다.         1. 칠보면 들길을 지나 남근석으로 향한 길   남근석은 정읍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의 칠보면 무성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정읍 남근석’을 입력하면 좁은 시골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도로 양옆으로 논과 밭이 펼쳐지고, 길가에는 팽나무와 감나무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정표가 많지 않지만, ‘남근석 보호구역’이라는 작은 표지판이 보이면 거의 다 온 것입니다. 차량을 세울 수 있는 공터가 인근에 있고, 거기서 도보로 3분 정도 걸으면 낮은 언덕 위에 남근석이 보입니다. 길은 흙으로 되어 있지만 완만해 걷기 어렵지 않습니다. 주변은 조용했고, 새소리와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도시의 소음이 완전히 사라진 정적 속에서 돌이 더욱 뚜렷이 돋보였습니다.   정읍 / 무성리 삼층석탑과 남근석   무성리 삼층석탑은 고려후기의 석탑으로 원래 만덕산에 있는 미륵사에 무성리 석불입상과 함께 있었으나, ...   blog.naver.com     2. 언덕 위에서 마주한 돌의 존재감   남근석 앞에 서면 먼저 느껴지는 건 크기와 질...

나주 신숙주 생가터 고요한 한옥에서 만난 단아한 역사

이미지
늦은 오후 햇살이 들기 시작할 무렵, 나주 노안면의 신숙주 선생 생가터를 찾았습니다. 입구로 향하는 길은 마을의 오래된 돌담과 흙길이 이어져 있었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바람이 느리게 불었습니다.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알려진 신숙주 선생의 흔적이 남은 이곳은 생각보다 소박했지만, 그 단정함 속에 깊은 품격이 있었습니다. 안내문을 따라 들어가니 정갈한 마당과 복원된 고택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흙기와의 질감이 살아 있고, 처마 끝에는 이끼가 얇게 덮여 있었습니다. 주변은 논과 밭이 어우러져 있었고, 멀리서 들려오는 트랙터 소리마저도 평온하게 들렸습니다. 단순히 옛집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삶을 조용히 마주하는 시간 같았습니다.         1. 마을 안쪽에 숨은 고택의 자리   신숙주 선생 생가터는 나주 노안면의 작은 마을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마을길로 들어서면 길이 조금 좁아지지만 차량 진입은 가능합니다. 마을회관을 지나 약 200m쯤 가면 ‘신숙주 선생 생가터’라는 표지석이 보이고, 그 옆에 작은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4~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며, 주말에도 비교적 한적했습니다. 도보로 이동한다면 노안면사무소 정류장에서 약 10분 거리로, 시골길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며 걷기 좋습니다. 길가에는 대추나무와 감나무가 늘어서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입구 근처에는 마을 주민이 가꾸는 화단이 있어 향긋한 국화 냄새가 퍼졌습니다. 도시의 번잡함과는 전혀 다른 정적이 이곳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두물째 홍꼬추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안녕하세요 황운풍 바보농부 입니다 오늘 주말휴일 지니부인께서 쉬는날 함께 이른아침 서둘러 비닐하우스 ...   blog.naver.com     2. 조선시대 고택의 단정한 구...

제주 구좌 동복환해장성, 바다와 바람에 새겨진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흔적

이미지
이른 아침, 제주시 구좌읍 해안을 따라 달리다 보면 바다와 나란히 이어진 돌담이 길게 펼쳐집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그 돌벽이 바로 ‘동복환해장성’이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검은 현무암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고, 그 뒤로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었습니다. 조용히 다가가 돌을 손끝으로 만지자 차가운 감촉과 함께 미세한 소금기가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해안 방어 성곽으로, 지금은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바다와 바람 속에 남은 그 시대의 숨결이 여전히 느껴졌습니다. 단단한 돌담 하나가 세월을 넘어 제주의 역사를 품고 있었습니다.         1. 바닷가 길 끝에서 만난 돌성   동복환해장성은 구좌읍 동복리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동복환해장성’ 또는 ‘동복리 해안 성곽’을 입력하면 마을 초입의 공영주차장으로 안내됩니다. 차량을 세우고 바다 쪽으로 향하면, 곧 낮은 돌담이 길게 이어진 장성의 윤곽이 보입니다. 길은 평탄한 흙길로 되어 있으며, 양옆에는 억새와 잡풀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국가유산 동복환해장성’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 작은 안내문이 있습니다. 바람이 세지만 공기가 맑아 시야가 멀리까지 트였습니다. 바다 쪽으로 발을 옮길수록 돌담의 굴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마치 해안선 자체가 방어선이 된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제주 가볼만한곳 제주의 만리장성 3백리 환해장성   별방진을 다녀와서 찾아가는 또 다른 제주의 장성인 환해 장성을 찾아갑니다. 환해장성은 바다를 둘러싼 긴...   blog.naver.com     2. 해안선과 하나가 된 돌의 구조   장성의 구조는 단단한 현무암을 층층이 쌓아 만든 형태로, 아래쪽에는 큰 돌을, 위로 갈수록 작은 돌...

의성 오봉종택에서 만난 초가을 한옥의 깊은 고요

이미지
초가을 햇살이 따뜻하던 날, 의성 봉양면의 오봉종택을 찾았습니다. 오래된 기와지붕과 넓은 마당이 어우러진 한옥은 멀리서 봐도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입구 앞 감나무에 주황빛 열매가 매달려 있었고, 바람이 스칠 때마다 지붕 위 낙엽이 부드럽게 흩날렸습니다. 대문을 지나며 나무의 결을 따라 손끝으로 미끄러지는 감촉이 전해졌습니다. 오봉종택은 오랜 세월 한 문중의 삶과 전통이 이어져온 집이라 들었는데, 실제로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집이 품은 시간의 두께가 느껴졌습니다. 기둥마다 남은 세월의 자국, 마루를 타고 흐르는 바람의 결이 한결같이 단단했습니다. 조용히 서 있는 건물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질서가 잡혀 있었습니다. 문득 이곳이 단순한 옛집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남은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오봉종택으로 향하는 길의 고요한 풍경   의성읍에서 남쪽으로 약 15분 정도 차를 몰고 가면 봉양면의 평야지대가 펼쳐집니다. 길은 평탄하고, 도로 양옆으로는 벼가 누렇게 익은 논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오봉종택’을 입력하면 별다른 이정표 없이도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 구간에 들어서면 낮은 돌담과 흙길이 시작되며, 마을 어귀에 오봉종택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장은 종택 입구 왼편의 공터에 마련되어 있으며, 승용차 다섯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차량을 세우고 담장 옆으로 난 좁은 길을 걸으면 대문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길가에 핀 들국화의 향이 은은하게 퍼졌고, 바람이 불 때마다 벼 이삭이 파도처럼 일렁였습니다.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이 조용해 마음이 자연스레 차분해졌습니다.   의성 오봉종택 / 신씨 종가 살림집 둘러보기 #오봉신지제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권오광입니다. 의성 오봉종택은 매주 토...

문경 진안리성지에서 만난 늦봄의 고요와 붉은 벽돌 성당이 전한 따뜻한 위로

이미지
맑은 하늘 아래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던 늦봄 오후, 문경읍 진안리의 천주교 안동교구 진안리성지를 찾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고요함이 먼저 반겼습니다. 주변은 낮은 야산과 들판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성지의 붉은 벽돌 성당이 그 한가운데 단정히 서 있었습니다. 멀리서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와, 도시의 시간과는 다른 리듬이 이곳에 흐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바람은 따뜻했고, 공기 속에는 잔잔한 흙냄새와 풀내음이 섞여 있었습니다. 성당 앞마당을 천천히 걸으며 오래된 돌계단을 밟을 때마다, 수십 년간 이곳을 지켜온 신앙의 무게가 발끝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순히 종교적인 공간을 넘어,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움이 감싸는 장소였습니다.         1. 문경 시내에서의 접근과 이동 동선   진안리성지는 문경읍 중심에서 차로 약 10분, 문경새재 관광단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3번 국도를 따라가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진안리성지’를 입력하면 정확히 안내됩니다. 주차장은 성지 입구 오른편에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 30대 이상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르면 붉은 벽돌 성당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문경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안리’ 정류장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길가에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었습니다. 봄철에는 주변 들꽃이 피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산책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주변이 조용해, 짧은 휴식이나 묵상을 원할 때 방문하기에 좋은 위치였습니다.   국내 경북 여행 가볼만한곳 문경 진안리 성지순례   국내 경북 여행 가볼만한곳 문경 진안리 성지순례 글, 사진 @센루크 성지순례 경북 가볼만한곳으로 문경 진...   blog.naver.com     2. 성...

용주서원 파주 월롱면 문화,유적

이미지
늦봄의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던 오후, 파주 월롱면의 한적한 도로를 따라 용주서원을 찾아갔습니다.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밭과 작은 숲 사이로 안내 표지판이 나타나자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서자 붉은 기둥과 회색 기와가 조화를 이루며, 고요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마당 한쪽 느티나무 아래 잠시 서서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소리를 들으니, 도심의 소음이 사라지고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는 듯했습니다. 걸음을 옮기며 돌담과 기와, 목재의 질감을 느끼니, 서원이 단순한 건물이 아닌 오랜 세월 지역 학문과 제례를 이어온 공간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 접근과 주차 환경   용주서원은 월롱면 마을 안쪽, 파주시 중심에서 차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내비게이션에 ‘용주서원’을 입력하면 도로 옆 주차장을 안내하며, 소형 차량 5~6대 정도 주차 가능합니다. 골목이 좁아 대형차량 출입은 어렵지만, 개인 차량이나 택시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파주터미널에서 월롱행 버스를 타고 ‘용주서원’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5~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골목 입구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을 헤매지 않고 방문할 수 있으며, 평일 오전과 오후 시간대가 가장 한적해 조용히 관람하기 좋습니다.   경기도 파주 가볼만한곳: 용주서원   국내에 있는 많은 서원과 향교들 중에서 규모가 큰 경우도 있지만 규모가 작은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   blog.naver.com     2. 서원의 건축과 공간   입구 대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과 강학당, 사당이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강학당 내부는 오래된 목재 바닥과 문살이 남아 있어 세월의 결이 느껴집니다. 사당에는 조상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제례가 진행되는 공간입니...

목애당 태안 태안읍 문화,유적

이미지
맑은 하늘이 유난히 높던 늦여름 오후, 태안읍 외곽의 목애당을 찾았습니다. 읍내에서 멀지 않은 들판 사이로 이어진 좁은 길을 따라가자, 소박한 기와지붕이 나무 그늘 속에 단정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은 조용했고, 멀리서 바람이 벼 이삭을 스치며 잔잔한 소리를 냈습니다. 입구의 낮은 돌계단을 오르자 나무의 향이 은은하게 풍겼고, 담장 너머로 보이는 집의 구조가 단아했습니다. 대문을 통과하니 햇빛이 마루에 고요히 스며들고, 오래된 기둥의 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공간은 크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세월의 깊이와 인간적인 온기가 함께 깃들어 있었습니다. 처음 느낀 인상은 ‘조용한 단단함’이었습니다.         1. 태안읍 중심에서의 접근과 위치   목애당은 태안읍사무소에서 차량으로 약 7분 거리, 남문리 방향의 완만한 언덕 위에 자리합니다. 내비게이션에 ‘목애당’을 입력하면 마을길을 따라 이어지는 좁은 도로 끝에서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木愛堂’이라 새겨진 석비와 문화재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초행자도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변은 밭과 논이 어우러져 있고,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들판을 가득 채우며, 가을에는 벼가 익어가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주차는 집 앞 공터를 이용하면 되며, 차량 3~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조용한 위치지만 읍내와 가까워 짧은 일정에도 들르기 좋습니다. 접근성은 편리하고, 공간은 한적했습니다.   태안 문화유산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목애당/태안읍성/태안향교/동문리근대한옥/경이정/태안   태안 문화유산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목애당/태안읍성/태안향교/동문리근대한옥/경이정/태안성당 오늘 ...   blog.naver.com     2. 건축 구조와 공간의 구성미   목애당은 조선 후기의 전통 한옥 양식을 간결하게 보여주는 가...

훈몽재 전북 순창군 쌍치면 문화,유적

이미지
초여름의 푸른 바람이 불던 날, 순창 쌍치면의 구불구불한 농로를 따라 달렸습니다. 길 끝 언덕 위에 나무들 사이로 단정한 한옥 한 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곳이 바로 ‘훈몽재(訓蒙齋)’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새소리와 함께 대나무 잎이 스치는 소리가 들렸고, 공기 중에는 잔잔한 흙내음이 배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학자 최경창 선생이 학문을 닦고 제자를 가르쳤던 곳이라 하여, 공간 전체에 고요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깃든 나무 기둥과 낮은 기와지붕, 그리고 정돈된 마당이 단아하면서도 깊은 품격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1. 쌍치면 들녘을 따라 이어지는 접근로   훈몽재는 순창읍에서 차로 약 25분, 쌍치면 중심지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훈몽재’라 적힌 표지석이 길가에 보이고, 좁은 마을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대문까지는 도보로 약 2분 거리로, 길가에는 돌담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봄에는 야생화가 피어나고, 여름에는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길을 안내하듯 서 있습니다. 대문 앞에는 간결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방문객을 맞이하듯 한옥의 지붕선이 부드럽게 이어졌습니다. 주변이 조용해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렸고,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전북 볼거리] 선비의 걸음으로 걷는 역사 문화 탐방길 "순창 훈몽재"   날 마다 카메라 메고 사진 촬영 다니는 임신영 작가입니다. 전라북도 순창군으로 작업하는 갔는데 우연히 ...   blog.naver.com     2. 정제된 구조와 학자의 공간   훈몽재의 건물은 크지 않지만 매우 단정하게 지어져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목조 건물로,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

기원정사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절,사찰

이미지
흐린 하늘 아래 바람이 서늘하게 불던 오후, 서대문구 홍제동의 기원정사를 찾았습니다. 도심과 가까운 곳이지만 골목 끝에 위치해 조용함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바람에 실려온 향 냄새가 코끝을 스쳤고, 나무와 돌이 어우러진 마당이 단정하게 펼쳐졌습니다. 소음이 사라지고 새소리만 들리던 그 순간, 마음이 서서히 안정되었습니다. 홍제천 근처를 지날 때마다 멀리서 보이던 절이었는데, 막상 발을 들이니 공간이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기에 알맞은 곳이었습니다.         1. 홍제동 언덕길 위의 입구   기원정사는 홍제역에서 도보로 약 12분 정도 걸었습니다. 초입은 평지지만 후반부는 완만한 언덕길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골목 사이로 회색 기와지붕이 보이면 곧 도착입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기원정사’라 새겨진 돌표지석이 길가에 세워져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은 절 입구 바로 옆에 소규모로 마련되어 있었고, 차량 두세 대 정도가 수용 가능했습니다. 주변이 주택가라 소음이 조금 들리지만, 경내에 들어서면 공기가 달라집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소리와 나무잎의 잔잔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10720 「홍제」 금화산 기원정사   2021. 07. 20. 화. 서대문구, 홍제동. [절] 금화산 기원정사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 25길 29 (...   blog.naver.com     2. 단아하게 구성된 경내 풍경   경내는 크지 않았지만 구조가 안정감 있었습니다. 중앙의 대웅전은 나무 기둥과 회색 기와가 잘 어우러져 있었고, 왼쪽에는 요사채, 오른쪽에는 작은 종각이 자리했습니다. 마당은 자갈로 정리되어 있어 발걸음이 닿을 때마다 잔잔한 소리가 났습니다. 법당 안으로 들어서면 향기가 은은히 감돌고, 불상 뒤편의 ...